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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머슴 사고파는 -인력시장- 출현

2015.06.23 21:35 Views : 367

북한에서 부자들에게 머슴을 알선해주는 인력시장이 나타났으며 이를 '노예시장'이라고 부른다고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이

3일(현지 시각) 보도했다.RFA는 복수의 북한 소식통을 인용해 “양강도 혜산시 ‘양강일보사’ 옆에서 압록강 주변 도로까지 길게 이어진 인력시장에서 ‘꽃제비’(북한에서 연고 없이 떠돌아다니는 어린이들)들이 헐값에 거래되고 있어 ‘노예시장’으로 불리고 있다”고 전했다.

양강도 한 소식통은 “노예시장에 가면 소규모 장사꾼으로 위장한 ‘중매쟁이’들이 있고, 이들을 찾아가면 필요한 인력을 언제든 돈을 주고 구할 수 있다”고 전했다. 이 ‘중매쟁이’들은 일일 잡부부터 몇 년이라도 마음대로 부릴 수 있는 ‘노예 머슴’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인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주민들이 요구하면 숨겨뒀던 인력을 한 명씩 데리고나와 선보이며 거래하고 있다고 한다.

이 소식통은 “머슴들은 하루에 몇천 원에서 3만원까지 받고 일하는데, 시간제나 일당제로는 물론 몇 년씩 장기간에 걸쳐 고용되기도

한다”면서 “머슴들은 부자들의 아이를 돌보거나 빨래를 해 주고 농작물을 가꾸는 등 여러가지 힘든 노동에 시달리고 있지만, 장사거리조차 없는 가난한 주민들은 숙식을 제공받기 위해 일부러 머슴살이를 자처한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해 함경북도 한 소식통은 “가까운 친척집에서 머슴으로 일하는 사람들은 월급이라도 받지만, 중매쟁이의 소개로 일하는 머슴들은 월급을 직접 받지도 못한다”며 “노예시장을 통해 고용된 머슴들은 알선료로 월급의 30%를 중매쟁이에게 떼인다”고 전했다.

이 소식통은 “청진시에도 수남시장과 포항시장에 꽃제비들을 인력으로 파는 ‘노예장사꾼’ 조직이 있다”며 “이들은 고아들을 관리하는 중등학원의 교원들로부터 꽃제비들의 구체적인 신상정보를 넘겨받아 군대나 돌격대에 끌려갈 나이의 고아들을 탈출시켜 인력시장에 ‘노예’로 팔고 있다”고 설명했다.

소식통은 그러면서 “이런 고아들은 거주지도 없고 당국의 통제에서도 벗어나 있기 때문에 자칫 악질적인 조직을 만나면 말 그대로 ‘노예’가 되어 무참히 혹사당한다 해도 벗어날 길이 없다”고 우려했다.

[출처] 본 기사는 조선닷컴에서 작성된 기사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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