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련 뉴스 매체 소식

지난 2010년 이명박 정부 당시 서울을 극비리에 방문했다 돌아간 뒤 처형된 북한 류경 국가안전보위부 부부장의 가족들도 함께 처형당했다는 주장이 3일 제기됐다.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은 이날 지난 2011년 아사히 신문의 서울특파원으로 류경의 방남과 처형 사실을 보도했던 마키노 요시히로 미국 존스홉킨스대 연구원을 인용해 이 같이 전했다.

요시히로 연구원은 "재일교포 출신이던 류경의 며느리만 제외하고 류경의 가족 전체가 평양의 자택에서 총살당했다"며 "며느리는 당의 지시로 '강제 이혼'을 당해 목숨을 부지했다"고 말했다.

류경의 처형 사유에 대해 요시히로 연구원은 "죄목은 남북 간 비밀접촉에서 반역 행위가 있었다는 것"이라며 "서울에서 행적을 담은 출장보고서 내용이 부실한게 문제가 됐다"고 언급했다.

그는 "류경이 남북 정상회담을 추진한 내용은 좋은 평가를 받았지만 일부 행적에서 누굴 만났는지 등에 대해 애매한 부분이 있었다고 한다"며 "이것이 빌미가 된 것"이라고 덧붙였다.


요시히로 연구원은 그러면서도 "하지만 류경의 처형은 김정은으로의 권력 승계 과정에서 비대해진 보위부를 견제하려는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의중이 반영된 것으로 본다"며 "반역행위라는 죄목은 핑계일 것"이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요시히로 연구원은 지난 2013년 이 같은 내용이 담긴 '북조선비록'이라는 책을 발간했다.


앞서 이명박 전 대통령은 지난 2일 발간한 회고록 '대통령의 시간'에서 류경의 실명은 밝히지 않은 채 2010년 천안함 사건과 연이은 연평도 포격 사건 이후에도 북한의 '보위부 요원'이 다녀간 사실을 공개하며 그가 방남 이후 처형됐다는 정보를 중국과 미국으로부터 전달받았다고 밝힌 바 있다.

요시히로 연구원은 "2011년 나의 보도 이후 류경의 방남 사실을 부인했던 이명박 정부가 회고록을 통해 이를 세밀히 설명한 것은 위선적이다"고 비판했다고 RFA는 전했다.

(서울=뉴스1)

No. Subject Date
Notice [월간목회 2022년 8월호]함께 복음 통일을 꿈꾸는 사명자로 2022.07.28
89 北 여성 물건짝 취급…군대 내 성상납 만연 2015.03.03
88 손바닥으로 하늘 가리는 북 외무상 애처로워 2015.03.03
87 캐나다 한인교회 목사, 방북 후 연락 두절 2015.03.02
86 유엔 인권이사회 개막...북한인권 집중 논의 2015.03.02
85 北 한미훈련 첫날 보란듯 단거리 2발 발사 2015.03.01
84 北, -미국은 민족의 주적-…'반미항전' 선동 2015.02.28
83 북핵 큰 위협···동북아 핵 확산 가능성 2015.02.27
82 核 對 非核, 가능 시대에 대한 자신감 2015.02.26
81 北 -개성공단 근로자 임금 5.18% 인상- 일방 통보 2015.02.26
80 北, 2020년까지 핵무기 최대 100개 보유 2015.02.24
79 김정은, -튀다, 튀다 이제는 보위부까지 튄다…최근 탈북 문제 언급 2015.02.24
78 서머스, 한국 외환위기 때 구제금융 간여 … 20년 안에 남북 통일 될 것 2015.02.23
77 북, 호텔에 골프장까지…국제 관광지 개발 2015.02.22
76 북한 주수입원 광물 수출 급감 … 김정은 요즘 잠 못 드는 밤 2015.02.21
75 외국인이 본 北…평양에도 출퇴근 전쟁이 있다 2015.02.20
74 북한 실세 3인방 공개석상에서 모습 감춰 2015.02.18
73 北 용서 못하지만… 통일되면 아들도 하늘서 기뻐하겠죠 2015.02.16
72 북한, 2010년 5월에도 핵실험? 2015.02.14
71 긴장수위 높이는 北… 한미훈련 겨냥 -참혹한 종말- 위협 2015.02.13
70 김정은 금고지기 한광상, 올들어 9회 수행 … 최측근 떠올라 2015.02.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