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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칼라튜] 북 고위간부에 안전지대 없다

                 

그렉 스칼라튜(Greg Scarlatoiu) ∙ 미국 북한인권위원회 사무총장

 

지난 2월13일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장남이던 김정남이 말레이시아 꾸알라 룸뿌르 (쿠알라룸푸르) 공항에서 암살을 당했습니다.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의 이복형 김정남은 여성 2명에게 독극물 스프레이를 맞고 몇분 후 사망했습니다. 김정남은 1971년 김정일과 유명배우이던 성혜림의 아들로 태어났습니다. 많은 전문가들은 해외에서 공부하며 영어, 프랑스어와 로씨아 (러시아)어를 유창하게 하던 김정남을 약 15년전까지 김정일의 후계자로 생각하곤 했습니다. 해외 유학을 오래 하던 김정남은 현대 기술 발달과 경제 개혁에 대해서 관심이 많았습니다. 김정남이 권력을 세습하기 위한 교육 과정에서 국가안전보위부 부부장으로 근무한 적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김정일은 큰아들의 경제 개혁 의견에 동의하진 않았고, 김정남은 2001년 가족과 함께 일본 도쿄 디즈니랜드에서 놀기 위해 도미니까 (도미니카) 공화국 위조 여권으로 밀입국하려다 걸렸습니다. 그 사건 때문에 대 망신을 당한 김정남은 아버지 김정일의 총애를 잃었고, 이 후 중국 홍콩 마까오 (마카오) 등 해외에서 살았습니다. 

김정남 피살 사건은 조사 중이며 말레이시아 당국이 아직까지 시신 해부의 결과를 밝히지 않고 있습니다. 이복 형인 김정남은 예전에 고모 김경희와 고모부인 장성택의 지지를 받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김정은이 이복 형 김정남을 지지하던 김경희 파를 숙청했고, 그 숙청 과정에서 세계적으로 알려진 사건은 장성택 처형이었습니다. 또한 약 2주전 김경희 파에 속하던 김원홍 국가안전보위상이 숙청당했습니다. 북한 고위간부와 중국의 지지를 받을 가능성이 있는 김정남 피살 사건은 김경희 파를 숙청하는 과정의 마지막 단계로 볼 수도 있습니다. 

김정은 정권 하에서 김일성의 첫손자로 백두혈통에 속하던 김정남과 김일성의 하나밖에 없는 사위 장성택 노동당 행정부장까지 숙청되었습니다. 한국 연구단체 국가전략연구원이 발간한 백서에 의하면 김정은 정권 하에 지난 5년동안 340여명의 북한 고위 간부들이 처형이나 숙청을 당했습니다. 김정은 정권 하의 숙청은 아버지 김정일 정권 때보다도 심합니다. 김정은 정권 하의 숙청이 김정일 때보다 더한 이유는 김정일에겐 권력세습을 위해 20년이란 준비 기간이 있었지만, 김정은에겐 2009년초부터 2011년말까지 겨우 3년밖에 없었습니다. 또한 김정일은 북한의 지도자가 되었을 때 53세였지만, 김정은은 27세밖에 안되었습니다. 아버지보다 권력 기반이 훨씬 약했기 때문에 김정은은 개인적으로나 정치적으로 더욱 더 빠른 시간 내 권력 기반을 다져야 했기 때문에 김정은 정권하에 고위 간부들, 이복형과 고모부까지 전례 없는 규모의 숙청을 당한 것입니다. 

민주주의 국가에서 법과 제도는 일반 사람들과 고위관리 등 모든 사람들의 인권을 보호하는 것입니다. 일반 사람들뿐만 아니라, 북한 고위인사들이 법적인 절차 없이 숙청, 구금, 공개와 비밀 처형을 당한다는 것은 북한의 심각한 인권침해입니다. 북한의 많은 고위 간부들은 주민에 대한 비인간적, 반인륜 범죄를 자행하는 가해자이면서 동시에 김씨 일가의 끝없는 ‘공포 정치’에 의한 피해자이기도 합니다. 

김정은 정권은 21세기 세계적으로 가장 사악한 독재체제입니다. 할아버지 김일성과 아버지 김정일 독재정치에 의한 숙청과 탄압도 사악했으나 김정은 독재 정권 하에서 김일성의 유일한 사위이던 장성택이 처형을 당한 것과 첫손자이던 김정남이 피살을 당한 것을 보면 북한 일반 주민들 뿐만 아니라, 북한 고위간부들에게도 안전한 곳이 없다는 결론을 내릴 수밖에 없습니다.

 

출처: 자유아시아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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