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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북 여성 인권을 말한다-1] “돌격대 여성, 지휘관 ‘기쁨조’ 전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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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저희 자유아시아방송은 ‘3.8 국제부녀절’을 계기로 북한 여성들의 인권실태를 고발하는 기획보도 ‘북한 여성인권을 말한다’를 준비했습니다. 오늘은 그 첫 번째 시간으로 “집단생활과 북한여성 인권문제”를 김지은 기자가 전해드리겠습니다. 

북한 가요: “여성은 꽃이라네” 
북한은 해방 후 1946년 정권수립에 앞서 ‘남녀평등권’ 법령부터 발표 했습니다.이 법령에서 북한은 “여성은 혁명의 한쪽 수레바퀴를 떠밀고 나가는 주력부대”라며 봉건의 울타리에 갇혔던 여성들에게 남성들과 동등한 권리를 준다고 선포했습니다. 

하지만 북한의 지식인들은 ‘남녀평등권 법령’을 제정한 목적이 ‘여성해방’이나 여성들에게 사회적 진출의 길을 터주려는 의도가 아니었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과거 김일성 정권이 부족한 노동력을 여성들로 메우기 위해 ‘남녀평등권’을 발의했다는 것입니다. 

최근 자유아시아방송과 연계를 가진 양강도의 한 소식통은 “남녀평등권 법령은 있으나 마나한 것”이라며 “우리(북한주민)는 누구라 할 것 없이 당과 수령에 의한 인권피해자이지만 그 중에서도 여성들의 인권침해 실태는 매우 심각하다”고 말했습니다. 

소식통은 “여성들의 인권침해 사례는 집단생활에서 제일 뚜렷하게 드러난다”며 그 근거로 북한이 2013년부터 군사복무와 대학을 마친 여성들에게만 간부등용의 기회를 주는 방식으로 사실상 여성의무복무제를 시행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여성들의 군사복무 기간은 만 17세부터 만 23세까지 7년간인데 인민군 총정치국이 2015년 각 군부대 여성지휘관들을 상대로 사상투쟁회의를 조직한 자료 내용만 보아도 여성군인들의 피해가 어느 정도인지 잘 알 수 있다”고 소식통은 밝혔습니다. 

소식통은 또 “당국은 당시 사상투쟁 회의에서 ‘613부대 직속 1기관총 중대장 림혜심은 부대 식량을 빼돌려 자전거와 텔레비전(TV) 등을 마련하면서 영양실조가 심한 병사들을 외면했다’는 내용으로 여성병사들의 비참한 병영생활 실상을 드러냈다”고 말했습니다. 

소식통은 또 “316련대 3대대 중대장 박경희는 2014년 9월 성상납을 한 대가로 노동당에 입당했다”며 “입당한 후에도 입당보증을 선 정치부 간부의 요구를 뿌리치지 못해 결국 가정파탄까지 이르게 됐다”는 사상투쟁의 내용을 설명했습니다. 

소식통은 이어서 “지난 2월 20일 밤 11시 경에 인민군 경무국이 평성시 역전동 일대를 집중 수색해 22명의 성매매 여성들을 체포했는데 그중 대학생 4명과 민간인 1명을 제외한 나머지가 모두 여성군인들이었다”고 폭로했습니다. 

“여성군인들이 남성지휘관들로부터 성적 학대를 당하는 것도 모자라 돈을 벌기 위해 밤마다 부대를 벗어나 몸을 팔고 있는데 이는 인민군 후방총국에서 생리대조차 해결해 주지 못하는 열악한 공급체계와 연관이 있다”고 소식통은 말했습니다. 

한편 함경북도의 한 소식통은 “돌격대에 끌려 나간 여성들의 참상은 차마 입에 올리지 못할 정도”라고 자유아시아방송에 전했습니다. 

소식통은 “중대장 이상 돌격대 지휘관들이 ‘기쁨조’로 불리는 여성들을 항상 달고 다닌다는 사실은 누구나 다 아는 얘기”라며 “돌격대 지휘관들의 부당한 요구를 거절하는 여성들은 가장 어려운 작업장에 내몰리게 된다”고 언급했습니다. 

소식통은 또 “지난해 함경북도 수해복구에 동원된 평안북도 여단 여성돌격대원들 속에서 전염성 피부병이 발생해 많은 대원들이 고초를 겪었다”면서 “연사군에 동원되었던 ‘6.18 돌격대’ 여성들은 산사태를 쳐내느라 감탕에 범벅이 되었음에도 낮에는 남성들이 많아 목욕을 못하고 밤에는 국경경비대가 두만강에 접근하는 것을 막아 몸조차 제대로 씻을 수가 없었다”고 주장했습니다. 

여성들을 집단에 무리배치 하면서 여성들을 위한 최소한의 시설이나 물품공급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얘깁니다. 

소식통은 “남녀평등권이 발표 된지 70년이 넘었지만 우리나라만큼 여성들의 인권이 짓밟힌 나라는 찾아보기 어려울 것”이라며 “여성들의 인권을 보장하려면 무엇보다 의무복무제나 돌격대와 같은 집단생활부터 없애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기획보도 1편 “집단생활과 북한여성 인권문제”를 마칩니다. 다음 순서는 “북한 사회제도에서의 여성인권”입니다.

 

출처: 자유아시아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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