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TD-KCC 간증

아름다우면서 전투적인 미국교회

admin 2013.10.08 06:31 조회 수 : 2422

[원본 글작성: 2005.10.11]



[자유북한방송국에서온 편지]

안녕하십니까. 손 목사님. 
뵙고, 헤어진 순간부터 그립다는 말이 무슨 말인가 했더니 이런 경우인 것 같습니다. 
저 뿐만 아니라 평소 믿음에 대해 일반적 감정을 품고 있던 방송국친구들도 “미국교회 목사님”이야기를 많이 하고 있습니다.
“미국교회 목사님”...  그래서 저도 그 친구들처럼 “미국교회 목사님”을 마음속으로 불러 보았습니다.  그러면 LA 외곽에 아름답게 솟아있는 베델한인교회가 떠오르고 인도자이기도 하고 설교자이기도 하며 찬양대 지휘자이기도 한 목사님의 열정적인 모습이 떠오릅니다. 

황장엽선생님께도 목사님 다녀가신 이야기를 전하며 더 늙으시기 전에 그 아름다운 “미국교회" 에 가 보셔야 하지 않겠느냐고 말씀 드렸었습니다.  그러자 웃으시면서 “그 미국교회가 아름다울 것 같지는 않다. 전투적일 것 같다”고 이야기 하셨습니다. 
그때부터는 “아름다우면서 전투적인 미국교회”가 되어 버렸습니다. 목사님, 그러고 보면 정말 전투적이었다는 생각마저도 들게 하는 베델한인교회였습니다. 교회에서나 또 몇 차례의 KCC 지역기도회에 참가해서 늘 하던 생각이었지만 굶주리고 헐벗은 북한주민들을 위해 누가 그렇게 마음을 쓰고 기도를 하겠습니까. 

극단의 남북관계 속에서 북한의 인권문제나 탈북자문제 등 하루속히 해결되어야 할 것들은 뒷전에 밀려나고 이루어지지 말아야 할 것들이 속속 합의되는 잘못된 일상, 그 속에서 깨어 기도하고 외치고 통곡하는 것은 누구나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라는 것을 탈북자인 저희들도 잘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민족을 구하고 하나님의 백성을 구하기 위한 보람된 그 일의 중심에 목사님이 계시고 베델한인교회의 성도님들이 계시고 미국을 비롯한 수많은 해외 동포들이 있음을 확신하고 있기에 어려워도 이기는 전투라고 저희들은 확신합니다. 

존경하는 목사님. 그러한 저희들을 주님의 나라를 확장하고 주님 백성을 구하는 북한구원과 선교의 도구로 사용해 주십시오. 베델의 교우님들이 정성껏 마련해준 바자회자금을 받으면서 자유북한방송국 식구들이 하나같이 생각한 것이 그것이요, 소식을 전해들은 탈북자모두가 이구동성으로 하는 이야기가 그것입니다. 

탈북자들은 그 불쌍한 백성들 가운데서 선택된 사람들입니다. 저희들 탈북자 한사람 한사람은 저들도 모르는 가운데 하나님의 은총과 선교자로서의 부름을 받은 사람들입니다. 죽기를 각오하고 그 땅을 탈출한 것이 증표며 이 남한 땅에서 인생을 다시 사는 것이 그러한 간증이 아니겠습니까. 

목사님! 거두절미하고 다시 태어나는 자유북한방송이 되겠습니다. 
북녘의 우리 형제들을 위해 깨어 기도하고 외치는 방송이 되겠습니다. 


-자잘한 현상에-